📌 무슨 일이야?

2025년 6월, 경기도 성남시에 국내 최초의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열었습니다. 약 430㎡ 규모의 이 약국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의약품 등 약 2,500여 개 품목을 대형마트처럼 진열하고,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격도 일반 약국 대비 평균 20~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주민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약국계 다이소 같다”, “약 사러 마트 가듯 갈 수 있어 좋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 사회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약국의 전문성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으며, 의약품 오남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도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2022년 다이소 일부 지점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영양제가 저가에 판매되었을 때도 강력 반발해 판매 중단을 이끌어낸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례 역시 전문가 없이 의약품 구매 접근성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구조는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왜 중요해?

이번 창고형 약국은 미국의 CVS나 일본의 마츠모토키요시처럼 대형 소매형 약국 모델의 국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첫 신호탄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지만, 공공재로서의 약국 기능과 전문가 상주 기반의 복약지도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경우 자가판단에 의한 과다복용, 병용 금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측 인사이트

소비자 호응과 매출이 지속될 경우, 다국적 유통사 및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 진입 시도가 본격화될 수 있으며, 정부는 약사법 개정 및 약국 분류 체계 정비 등 제도적 대응을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약사 사회의 반발과 시민단체 연대가 확산될 경우, 규제 강화 또는 영업 범위 제한 등의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단일 사건으로 끝날지, 유통 구조 전환의 시작이 될지는 정부의 입장과 업계 움직임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

이미지출처. 메가팩토리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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